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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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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7-0521 나카요시, 와세다대 구경 24년 5월 20일  근무 끝나고 저녁 먹으러 간 '나카요시'. 일본의 가정식이 먹어보고 싶었다. 외식하게 되면 워낙 종류가 다양하다보니 가정식은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밀리곤 했었다. 허나 이제 몇개월씩 여기 있다보면 외식으로 조금 덜 자극적인 맛도 먹어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시부야쪽 가정식 식당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이 곳 평가가 좋은 편이었다. 시부야 스트림 건물 안에 있었는데 이른 저녁 시간에다 평일인데도 대부분의 자리가 차있었다. 보통 내 근무가 끝나는 시간인 이른 저녁 시간대에 식당에 가다보면 아무리 유명한 집이어도 자리가 비어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는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웨이팅을 할 뻔했다. 내가 시킨 메뉴는 고등어 구이였다. 회나 초밥 같은 생선류는 식당이든 백화점, 마트 어딜 가도 있지..
240513-0516 니이가타 가츠동, 한국친구 영접 24년 5월 13일  근무가 끝나고 저녁 먹기 위해 간 '니이가타 가츠동 타레가츠'. 조금 이른 저녁 시간대라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꽤 간만에 먹는 가츠동이었다. 다만 이번엔 타레가츠, 즉 돈카츠가 타레(소스)에 더 적셔져 있는 버전이었다. 난 새우 하나 히레가츠 하나씩 들어가있는걸로 시켰다. 확실히 타레에 적셔져있다보니 조금 더 자극적이고 맛있었다. 어쩌면 돈가츠만 괜찮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전에 먹었던 '가츠동야 즈이초'가 살짝 슴슴하게 맛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 곳은 자극적으로 맛있었다. 어쩌면 일반적으로 호불호 안갈리는 곳은 이 곳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소 된장과 샐러드도 포함되어있는 세트로 시켰는데 샐러드도 맛있엇다. 먹는 와중에 사람들이 꽤 들어왔는데 한국인이 ..
240507-0510 마루노우치, 우마무스메 RTTT 극장판 24년 5월 7일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스타벅스는 좀 특이한데 작은 버전의 리저브 매장 같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는 어디든 좋아하는 편이긴 하나 이 곳이 유독 맘에 들었다. 분위기도 좋지만 테이블, 의자 같은 가구나 사용되는 컵, 접시 이런 것들도 맘에 들었다. 단점이라면 보통 스타벅스보다 조금 비싸고 음식 메뉴가 매우 한정적이라는거. 먹을 메뉴 종류가 적은 게 아쉽긴 했는데 여러가지 시도해보다가 정말 맘에 드는 메뉴를 발견했다. 바로 레몬 쉬폰 케익. 별 기대 안하고 먹어본건데 정말 맛있었다. 계속 떠오를 만한 맛이었다. 덤으로 검은 머그컵과 빨간 접시가 정말 이쁘다. 24년 5월 9일  마루노우치에 있는 마루젠이라는 서점에 영어 서적이 많다는 소리를 듣고 마루노우치가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
240503-0506 Bundan Coffee, 스아게 스프카레 24년 5월 3일  날씨가 여전히 좋아서 산책을 나왔다. 산책 나온 김에 가보고 싶은 카페가 있었다. 코마바 구립공원안 안에 있는 Bundan Coffee & Beer 라는 카페였다. 코마바공원 안에는 일본근대문학관과 구 마에다가 본저 양관 같은 건물이 있다보니 일반적인 공원과는 느낌이 다르다. 역사적 건물에 공원이 살짝 추가된 느낌? 이 카페도 일본근대문학관 1층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약간 책방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날씨가 좋아서 야외에서 먹으려다가 뭔가 가게 내부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실내에서 먹었다. https://maps.app.goo.gl/FH3FAurKXnbeYxVM9 BUNDAN Coffee & Beer · 일본 〒153-0041 Tokyo, Meguro City, Komaba, 4 Ch..
240501-0502 Satella, 던전밥 전시회 24년 5월 1일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5월의 첫 날. 시부야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킷사텐 '킷사 사테라'에 갔다. 아무래도 시부야가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다보니 언제든지 갈 수 있겠지 하면서 미루고 있었는데 이 날은 문득 가보고 싶어져서 갔다. 시부야 중심에서 살짝 벗어나 아오야마쪽으로 가야했다. 고층 건물들 속에 숨겨져 있는 작은 킷사텐. 다른 여느 킷사텐보다도 작은 편이었다. 다행히 웨이팅은 없어서 바로 들어가서 앉을 수 있었고 난 푸딩과 오레그라세를 시켰다. 오레그라세는 연유가 들어가있는 커피라고 했다.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분위기를 감상하다보니 기다릴만 했다. 푸딩이 살짝 특이했다. 보통 푸딩이라고 하면 매끈매끈한 느낌이 드는데 여기 푸딩은 푸딩이라기보단 케익에 가까웠다. 치즈케익에 가..
240426-0430 요요기와 오쿠시부, 스타레일 1주년 카니발 24년 4월 26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네인 요요기와 오쿠시부. 그 곳에 있는 여러 카페 중 이제껏 가보지 못한 'nephew'라는 가게에 가보았다. 후기에 있던 치즈케이크가 너무 맛있어보였기 때문이다. 골목에 있는 작은 카페였다. 내가 갔을 때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주문한 건 당연히 치즈케이크.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치즈케이크였다. 커피는 아이스 라떼로 주문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https://maps.app.goo.gl/YYFNVtEzL8wrMLs66 nephew · 1 Chome-7-2 Tomigaya, Shibuya City, Tokyo 151-0063 일본★★★★☆ · 술집www.google.co.kr   그러고 나와서 오쿠시부쪽으로 걸어가다 커피 ..
240423-0425 키요스미시라카와, 장송의 프리렌 전시회 24년 4월 23일   간만에 아침에 코메다 커피에 가서 모닝세트를 먹었다. 이번에는 보통처럼 토스트에다 팥 토핑으로 주문했다. 저번에 시도했던 로브빵이랑 딸기잼도 괜찮기는 했지만.. 뭔가 확실히 코메다 모닝 세트는 토스트+팥이 제일 괜찮은 것 같다. 날씨도 흐리고 비도 오고 그래서 특별히 어디 가진 않았다. 24년 4월 24일  이 날 맘먹고 좀 멀리까지 갔다. '키요스미시라카와'에 간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도쿄 서쪽인 세타가야구인데, 키요스미시라카와는 스미다강까지 건너가야 있는 도쿄 동쪽 동네다. 흔히 도쿄 동쪽이라고 하면 우에노, 아사쿠사 등이 있지만 이 곳들 조차 스미다강을 건너갈 정도는 아니다. 그 점에서 키요스미시라카와가 얼마나 동쪽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도쿄스카이트리 정도가 스미다..
240418-0422 타지마야 커피, 모헤지 24년 4월 18일   요즘 시부야 거리를 지나다니다보면 맘스터치 홍보 포스터가 꽤 보인다. '한국 NO.1 버거&치킨'이라는 광고 문구가 짧고 강렬해서 눈에 안띌 수가 없다. 한국 브랜드임을 강조하는 것 같은데 이게 요즘 일본에서 꽤 잘 먹힌다. '한국에서 인기 많다'라는 점이 보증 수표로 통하는 듯 하다. 일하는 곳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나한테 이번에 오픈한 맘스터치 먹어봤다고 하길래 그때는 그냥 그랬구나 이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근데 마침 지나가다가 맘스터치 가게 옆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진짜 많았다. 이 때 시간이 오후 3시쯤이라 식사시간이 전혀 아니었는데도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다. 내가 알던 한국에서의 맘스터치는 맛은 있지만 그래도 먹으려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일반적인 패스트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