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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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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여름 코미케 24년 8월 11일  서브컬쳐 관련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코미케.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번 1년에 두 번 열리는데 이걸 놓칠 수는 없었다. 예전에 미리 애니메이트 점포에서 티켓은 구매를 해놨어서 그걸 들고 가기만 하면 됐다. 무서운 건 더위였다. 원래 여름 코미케는 사람 쪄죽는다는 소리가 나오는 걸로 악명이 높긴 하다. 오픈런하는 사람들은 거의 열차 첫차 시간부터 대기하는 편인데 아침이라고 해도 더운건 마찬가지다. 다행히? 개인적으로 어느 특정 부스를 오픈런할 계획이 없었다. 그냥 천천히 구경하면서 눈에 익거나 맘에 드는게 있으면 구매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오픈 시간인 11시 이후에 행사 장소인 빅사이트에 도착했다. 그래도 대기는 해야하지만 오픈 이전부터 대기하는 것과 비교하면 짧은 편이라..
240808-0810 아빠와 도쿄 관광 24년 8월 8일~ 8월 10일  아빠가 도쿄에 오셨다. 아빠가 묵을 숙소는 역시 시부야로 예약해놓았다. 호텔 체크인까지 마치고 시부야를 조금 둘러보다가 미리 예약한 식당으로 향했다. 일주일 전 즈음에 예약해놓은 식당은 '히키니쿠토고메'. 워낙 이름이 알려져 있는 식당이라 미리 예약해놓지 않으면 못 가는 곳이라 나 역시 많이 기대를 하고 갔다. 예전에 비슷한 곳으로 '요시'라는 식당에 가 본 적이 있는데, 그 곳도 굉장히 만족한 곳이라 두 군데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았다.  이 곳은 식당 입구부터가 뭔가 남달랐다. 이 가게가 건물 안쪽에 숨겨져있기도 하고 들어가서도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했기에 초행길이면 가게 찾는게 꽤 어려울 것 같았다. 어쩌면 비밀스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의도한 것일 수도 있겠다..
240729-0801 지카세 멘쇼, 또 지브라 커피 24년 7월 29일  일 끝나고 이른 저녁 먹기. 이 날 간 곳은 파르코 백화점 지하에 있는 '지카세 멘쇼'였다. 국물 있는 라멘은 꽤 간만이었다. 츠케멘과 우동 같은 라멘 이외의 면 요리를 시도해보느라 국물 있는 뜨근한 라멘은 잊고 있었다. 근데 이 날은 딱 끌리는 메뉴가 없었다. 사실 열심히 고민하기도 귀찮았다. 그래서 그냥 저장해둔 가게 목록을 훑어보다가 가까우면서도 무난해보였던 이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구글 리뷰 평점이 유독 높기도 해서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다. https://maps.app.goo.gl/2YckkLZnwKRSHMXv8 Jikasei MENSHO · 일본 〒150-8377 Tokyo, Shibuya City, Udagawacho, 15−1 渋谷PARCOB1F★★★★★ · 일본라..
240722-0723 츠루동탄 우동, 블루보틀 커피 24년 7월 22일  일본 음식 중 당장 먹을거 하나만 고르라고 했을 때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는게 우동이다. 물론 누군가는 우동을 정말 좋아해서 우동을 가장 먼저 선택할 수도 있다. 사실 충분히 맛있는 음식이다. 개인적으로도 막상 먹으면 맛있게 잘 먹는다. 그치만 뭔가 다른 음식, 특히 '라멘'의 존재감에 밀린다는 느낌이 있는게 우동이다. 이제까지 일본으로의 여행과 워홀 중 우동 가게에 간 건 딱 한번이었다. 야마시타 혼키라는 우동 체인점에서 크림 우동이라는 색다른 우동이 있길래 먹으러 간 거였다. 암튼 이렇게 이제까지 우동과는 인연이 멀어보였지만 이 날 왠지 모르게 가보고 싶은 가게가 있었다. 바로 '츠루동탄 우동'이었다. 허구한 날 먹을 수 있는 라멘과 비교했을 때 우동의 두꺼운 면은 어떨까 궁금하..
240711-0719 쿠가츠도, 지브라 커피, 코미케 티켓 24년 7월 11일 근무 끝나고 이른 저녁을 먹었다. 이번엔 시부야 진난 부근에 있는 '쿠가츠도'라는 라멘집에 갔다. 정확한 위치는 블루보틀 시부야점 바로 앞.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다른 손님은 없었다. 그래도 내가 들어간 이후부턴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다. https://maps.app.goo.gl/GyyaSCgYxU7M8HUWA Kugatsudo · 일본 〒150-0041 Tokyo, Shibuya City, Jinnan, 1 Chome−15−12 佐藤ビル 2F★★★★☆ · 일본라면 전문식당www.google.com 뭔가 가게 분위기가 일반적인 라멘집 같지가 않았다. 테이블이 하얀색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였고 그래서 약간 라멘집이라기보단 카페 같은 느낌이 강했다. 아무런..
240708-0711 모스버거, 화이트글래스커피 24년 7월 8일  근무 끝나고 저녁으로 모스버거를 먹으러 갔다. 저번엔 대표 메뉴인 모스버거를 먹었다면 이번엔 기한 한정 메뉴를 먹어봤다. 메뉴 이름은 '新とびきり 謹製 とろったま照りやき ~北海道チーズ~'. 이 글 쓰는 시점에서 토비키리 시리즈는 남아있긴 한데 정확히 이 메뉴는 안나와있는걸 보니 판매기간이 끝난 듯 했다. 햄버거 안에 동그랗게 치즈가 놓여져있는게 특징이다. 감자튀김도 일반적인 감자튀김을 시킨 저번과는 달리 어니언링이 섞여있는 '오니포테'로 시켜봤다. 막 엄청 특별할 거 까진 아니어도 맛있게 먹기에 충분했다. 저번에 이어 두번째 먹어보면서 느낀 건데 확실히 모스버거 번이 꽤 맛있는 것 같다. 암튼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24년 7월 11일 시부야와 다이칸야마 그 사이 쯤에는 분위기 좋..
240701-0703 돈카츠 카구라자카사쿠라, 닌겐칸케이, 영화 '룩 백' 24년 7월 1일  돈카츠가 먹고 싶어져서 일 끝나고 간 '돈카츠 카구라자카사쿠라'. 내가 이번에 일본 오고나서 처음 간 돈카츠 가게였는데 확실히 가격과 맛 모두 괜찮은 곳이었다. 저번에는 히레카츠를 먹었는데 이번엔 로스카츠로 시켜보았다. 개인적으론 좀 더 부들부들한 히레카츠를 선호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곳이라면 로스카츠도 맛있을 것 같아보였기 때문이다.   확실히 돈카츠 정식은 내용이 참 알차다. 양배추, 밥, 된장, 그리고 돈카츠까지. 이 곳은 또 비싸지도 않아서 좋다. 그리고 이번에 로스카츠를 먹어보면서 새로 느낀게 있었다. 로스카츠도 맛있구나. 뭔가 정확히 이유는 몰라도 한국에서부터 히레카츠와 로스카츠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웬만하면 히레카츠를 줄곧 골라왔었다. 근데 이 곳 로스카츠를 먹어보니..
240624-0627 이쿠시카, 지브라 커피,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 24년 6월 24일 일 끝나고 저녁 먹으러 간 곳인 '이쿠시카'. 전부터 킵해두었던 곳은 아니었다. 뭔가 이 날은 라멘이나 돈카츠 같이 많이 접할 수 있는 음식 말고 다른걸 먹어보고 싶었다. 이왕이면 단백질 보충용 고기가 있는 걸로? 아무튼 그래서 직전에 이곳저곳 검색해보다가 이 곳이 영업중이면서도 평이 좋아서 가봤다. 시부야 파르코 지하 1층의 식당가에 위치해있었다. 4시가 조금 넘은 이른 저녁시간대에 갔는데, 5시부터는 잠깐의 브레이크 타임이라 사실상 내가 마지막 오더였다. 내가 주문한 것은 돼지가쿠니 정식. 내용으로는 반찬, 고기, 된장, 그리고 밥이 있었다. 가장 하이라이트인 고기는 먹을 만했다. 막 감탄할 정도는 아니지만 괜찮게 맛있었다. 약간 수육 같은 느낌의 삶은 돼지고기였는데 이런 종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