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26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네인 요요기와 오쿠시부. 그 곳에 있는 여러 카페 중 이제껏 가보지 못한 'nephew'라는 가게에 가보았다. 후기에 있던 치즈케이크가 너무 맛있어보였기 때문이다. 골목에 있는 작은 카페였다. 내가 갔을 때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주문한 건 당연히 치즈케이크.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치즈케이크였다. 커피는 아이스 라떼로 주문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https://maps.app.goo.gl/YYFNVtEzL8wrMLs66
그러고 나와서 오쿠시부쪽으로 걸어가다 커피 한잔을 더 마셨다. 후글렌은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그 옆의 카페 로스트로 라는 곳으로 갔다. 후글렌에 사람이 엄청 많아서 그렇지 이 곳도 커피 맛집으로 인기 많은 곳이다. 날씨가 선선해서 바깥 벤치에서 커피를 마셨다. 실내에서 먹는 거랑 밖에서 먹는 거랑 메뉴가 다르긴 하다. 실내는 좀 뭔가 킷사텐 같은 느낌? 이 날은 이미 먹은게 있어서 밖에서 커피 한 잔만 마셨지만 다음엔 실내에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 물론 커피는 맛있었다. 바깥에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분위기가 좋았다.
https://maps.app.goo.gl/dV8v9X2jk5L2NGzB9
24년 4월 27일 - 4월 29일
일 때문에 특별히 뭐 한게 없었다. 일을 시작한지 2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일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예전에 비하면 많이 여유로워졌다고 할 수 있다. 초반엔 모든게 처음인지라 매사에 걱정했었는데 그런 부분이 확실히 덜해졌다. 사실상 반복 작업이다. 그래서 이젠 뭔가 걱정과 불안보다 일 자체에 대한 피로와 지루함이 더 와닿기는 하다. 그래도 일할 곳이 있다는 것 자체가 다행이라고도 생각하기에 관두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다른 일이 확실하게 생기지 않는 이상 지금하고 있는 일은 계속 할 것 같다.
근데 또 그렇다고 내내 이 일만 할것이냐 라고 생각하면... 또 그것도 별로 내키진 않는다. 돈벌이 그 이상의 의미가 없는 일이라 그런 것 같다. 뭔가 내게 있어서 더 와닿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아니면 공부를 더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러모로 고민이 된다.
24년 4월 30일
일정이 정해져 있던 날이었다. 바로 스타레일 1주년 행사 참여를 예약해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스타레일 공식방송에서 시부야 미야시타파크에서 1주년 행사를 한다고 나왔을 때 이건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예약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여러개 정한 다음 추첨을 통해 결정되는 방식이었는데 내가 받은 날짜는 이 날 오후 2시였다. 근방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있다가 미야시타 파크로 갔다.
굿즈 샵과 함께 여러 체험 존이 있었다. 거창한 건 아니지만 스타레일 유저라면 소소하게 즐길 만 했다. 그렇게 여러 체험을 하면 각기 도장 1개씩을 찍어주는데 도장 3개를 모으면 캐릭터 카드 2개를 랜덤으로 준다. 사실 이게 메인이긴 하다. 굿즈를 어느 이상 사면 도장 1개를 더 찍어줘서 카드 3장까지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지갑 사정을 고려해서 2장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내가 랜덤으로 받은 카드는 어벤츄린과 음월. 음월은 가지고 있지 않아서 좀 아쉽긴 했지만 어벤츄린은 명함 전광을 가지고 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니 만족스러웠다. 현장에서 음월과 다른 카드를 교환해볼까 하다가 그럴 필요까진 없을 것 같아서 시도하진 않았다. 규모가 큰 건 아니었지만 공짜로 굿즈도 받고 스타레일 유저로서 꽤 만족스러웠다.
현장에서 얻은 전리품들을 펼쳐보니 더 만족스러웠다. 나름 퀄리티가 좋기도 했고 이 때 아니면 못받는 것들이기도 하니까? 하나 구매한 것이 있기는 했다. 페나코니 가이드북이었는데 이런 설정집 마니아로서 이게 진짜 만족스러웠다. 내용이 참 알찼다. 암튼 스타레일이 이런 이벤트 열어줘서 재밌었고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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