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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워홀

240618-0621 걸밴크 굿즈, 빵토에스프레소토

24년 6월 18일


 비가 억수로 오던 날. 그래서 원래는 어디 특별히 가려고 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신주쿠에 가게 되었다. 최근 재밌게 보고 있는 걸즈밴드크라이가 타워레코드와 콜라보한 굿즈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시부야 지점에도 있는 줄 알고 갔는데 없었고 알아보니 신주쿠 지점에 가야했다. 그래서 언제 한번은 가봐야지 하고 하다가 문득 온라인 매장에는 물량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궁금해져서 들어가봤더니 죄다 품절이었다. 15일 그러니까 3일전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그 사이에 싹 품절된 것이다. 어쩌면 한정 굿즈라 순식간에 사라지는 건 당연한건데 방심하고 있었다. 혹시 지금이라도 현장에 가면 매물이 남아있나 싶어서 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신주쿠 타워레코드. 애니에 나오는 밴드가 예전부터 음반을 낸 실제 밴드 기반이라 코너엔 다양한 앨범들이 있었다. 그치만 굿즈는 없었다. 주인공 포지션이 아닌 친구들 굿즈만 남아있었다. 사실 물량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간 건 아니었다. CD 살 건 아니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다. 이런 굿즈가 언제 다시 나올지도 모르기때문에 참 아쉬웠다. 다음에는 좀 늦어질 것 같으면 배송비 부담해서라도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주쿠에 온 김에 구경한 키노쿠니야 서점. 던전밥 시즌1을 마무리하면서 애니에 나오는 부분 이후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해서 던전밥 쪽을 구경하고 있다가 발견한 던전밥 번외판. 이 작가의 그림체가 좋아서 그런지 표지만 봐도 사고 싶어졌다. 내용 전개랑 상관없는 작가의 낙서?집이긴 하지만 나중에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4년 6월 19일


 비가 억수로 온 전 날과 완전 다르게 맑은 날이었다. 밖에 나온 김에 오랜만에 '빵토에스프레소'에서 프렌치토스트가 먹고 싶어져서 오모테산도쪽으로 갔다.

 

 전 날이랑은 완전히 달라진 날씨. 구름 거의 없는 맑은 날씨였다.

 

 이 곳의 프렌치토스트는 언젠가 또 먹으러 와야겠다고 생각했기에 다시 방문했다. 다시 가보니 주문 방식이 QR 주문으로 바뀌어있었다. 근데 QR 메뉴에는 프렌치토스트 세트메뉴만 있고 단품 메뉴는 없어서 결국 직접 주문했다. 주문한 것은 아이스 카페라떼와 프렌치토스트 단품. 역시 맛있었다. 도쿄에서 여러 프렌치토스트를 먹어봤고 각자 나름 괜찮다고는 생각하지만 만약 누가 프렌치토스트 먹으러 어디로 갈까 물으면 이 곳을 가장 먼저 추천할 것 같다. 저번에는 뜨거운 카페라떼를 시킨 것에 비해 이번엔 더워서 아이스로 시켰는데 아이스 카페라떼도 맛있었다. 옆에 있던 다른 외국인 손님이 내가 받은 라떼가 이쁘다고 찍어도 되냐고 묻기도 했다. 확실히 빨대랑 컵이 이뻐서 먹음직스러운 비쥬얼이었다. 암튼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날씨가 좋아서 오모테산도에서 시부야 쪽으로 구경하면서 걸어갔다. 근데 걷다보니 꽤 더웠다. 잠깐 시원한 곳에 앉을 겸 미야시타 공원 앞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이미 커피를 마셨기 때문에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숏 사이즈로 하나 시켰다. 

 

 시부야쪽 다양한 스타벅스에 다녀봤지만 역시 이 미야시타 공원 앞 스타벅스가 가장 자리가 널널하면서도 탁 트여있는 느낌이라 좋다. 시부야의 다른 스타벅스 지점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바글바글하거나 자리가 좁거나 별로 없는 곳이 많은 편이다. 암튼 여기서 노트북으로 정리할 거 정리하면서 시간을 잠깐 보냈다.


 

24년 6월 21일

 

 시부야 파르코에 걸즈밴드크라이 굿즈가 새로 나온게 있다고 해서 몇개 사고 구경할 겸 갔다. 오전 11시쯤 갔는데 새 굿즈가 나오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벌써 줄을 서 있었다. 레지가 2개 뿐인 작은 매장이어서 줄 줄어드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특유의 표정으로 꽤 유명해진 니나 피규어 실물도 있었다. 실제로 보니 엄청 디테일해서 혹했다. 그치만 피규어는 너무 비싸고 지금 집에는 보관하기도 힘들다.. 일단 부담되지 않는? 굿즈들 몇개만 사고 나왔다.

 

 또 전날이랑 반대로 날씨가 엄청 흐렸었는데 마침내 비도 내리기 시작했다. 비를 피할겸 들어간 스타벅스. 시부야 공원거리 지점이었는데 생각보다 운치 있는 곳이었다. 예전에 왔을 땐 사람이 많았어서 못느꼈는데 이번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아늑한 분위기였다. 여기서 스콘하나랑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잠깐 시간을 보냈다.

 

https://maps.app.goo.gl/4RNnoDY2kFN4HT2u5

 

스타벅스 시부야공원거리점 · 일본 〒150-0041 Tokyo, Shibuya City, Jinnan, 1 Chome−7−5 渋谷公園通りJ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집에 와서 펼처본 굿즈들. 던전밥과 함께 나의 24년 2분기를 책임져주었던 걸밴크. 진짜 1화 보기전까지만 해도 의심 99%였는데 이게 이렇게까지 재밌을 줄은 몰랐다. 안 본 사람 있으면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애니다. 슬슬 걸밴크가 끝난다니.. 아쉬운 마음에 산 굿즈들인데 굿즈들이 다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