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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워홀

240411-0416 벚꽃 마무리, 빈스 가라지 커피, 함바그 요시

24년 4월 11일

 
언제 걸어도 이쁜 동네 산책길. 아침부터 날씨도 좋았다. 파란 하늘과 벚꽃의 조합이 참 이뻤다. 이 날 마지막 벚꽃 구경한다는 생각으로 나카메구로에 갔다. 또 나카메구로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자전거 타고 가장 가기 쉬운 곳이 나카메구로라.
 
 나카메구로에 가기 전에 아점을 먹으러 갔다. 다이칸야마와 시부야 사이에 위치한 '빈스 가라지 커피'. 커피와 타마고산도를 시켰는데 타마고산도가 맛있었다. 맛있게 아점을 먹고 다이칸야마를 통과해서 나카메구로쪽으로 향했다.
 
https://maps.app.goo.gl/3YLXithH3Y2omBvS6

 

빈스 가라지 커피 · 17-9 Uguisudanicho, Shibuya City, Tokyo 150-0032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r

 
슬슬 초록색이 눈에 띄기 시작한 나카메구로의 벚꽃길. 조금만 지나면 남은 벚꽃도 떨어질 것 같았다.


24년 4월 12일 - 15일

 

 노을과 함께 찍은 동네 벚꽃길 사진. 올해 마지막 벚꽃 사진이 아닐까 싶다. 이때까지 벚꽃이 버텨준게 신기할 정도로 비바람이 심한 날이 많았던 올해 벚꽃 시즌. 나야 그래도 여기 살고 있으니까 날씨 좋은 날 골라서 몇 장 건질 수 있었지만 시간적으로 한정되어있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아쉬웠을 것 같았다.

 


24년 4월 16일


날씨 좋은 날. 아오야마 쪽의 블루보틀에서 커피를 마셨다. 워낙 막입이라 커피에 조예가 깊은건 아니지만 블루보틀 커피는 꽤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지점은 천장도 높고 자리도 꽤 있는 편이라 좋았다.



 그렇게 아침에 커피 마시며 노트북을 하다가 오모테산도 쪽으로 넘어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원래 평상시엔 점심은 되도록 간단히 먹는 편이긴 한데 이 날은 아침을 아예 안먹고 나오기도 했고 단백질 보충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간 곳이 ‘요시’라는 함바그 전문점. 꽤 유명한 곳이긴해서 오픈 직전에 미리 가있으려고 했는데 이미 앞에 3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래도 미리 메뉴를 주문하고 오픈하자 마자 들어갈 순 있었다. 내가 주문한 건 와규 함바그.


 기본 구성은 밥과 된장, 소스들, 날계란 하나에다 함바그 두 덩이였다. 먼저 한 덩이를 주시는데 이 첫번째 덩이 한 입 베어 먹으면 따끈따끈한 육즙이 터져나온다. 이렇게 밖에서 먹는 구운 고기가 꽤 오랜만이기도 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그 뒤로 먹는 방법은 꽤 다양하다. 소스을 원하는 대로 찍어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고 밥에다가 날계란을 풀어먹어도 좋다. 암튼 그렇게 첫 덩이를 다 먹으면 직원분이 알아서 두번째 덩이를 주신다. 한번 날계란을 밥에 풀어서 먹어보긴 했는데 사실 개인적으론 그냥 흰쌀밥 그 대로 먹는게 조금 더 맛있긴 했다. 암튼 조금 비싸긴 했지만 간만에 밖에서 고기를 먹으니 몸이 든든해진 느낌이었다


먹고 나서 소화도 시킬 겸 걸어서 시부야쪽으로 걸어갔다. 날씨가 참 좋아서 걷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