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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워홀

240221-0225 시모키타자와, 호시노 커피, 바이토 오티

24년 2월 21일

 
이때부터 흐리고 비도 오는 날씨의 시작이었다. 아무래도 날씨가 이래서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커피가 끌렸다.
 
https://maps.app.goo.gl/yEEaxhP9DbR8ZZDE9

블루보틀커피 시부야 · 1 Chome-7-3 Jinnan, Shibuya City, Tokyo 150-0041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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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치는 않지만 이젠 한국에도 있긴 한 블루보틀에 왔다. 카페가 2층짜리 단독 건물이었다. 건물 앞에는 앉을 만한 곳도 있었는데 좋은 날씨라면 이 곳에 앉아서 마시는 것도 좋아보였다. 커피는 맛있었다. 그것도 그렇고 사실 카페 내부에 기다란 테이블에 은은한 조명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었다. 가게 내부에 자리가 많진 않은데 마침 사람이 많지 않아서 앉아서 느긋하게 마실 수 있었다.

 


24년 2월 22일


 흐린 날씨의 연속. 카페 가서 커피는 마시긴 했지만 뭐 특별히 한건 없었다. 장보고 요리하고.
 


24년 2월 23일


 일 시작 전의 여유를 이대로 보내기엔 아까웠다. 그치만 흐리고 비오는 날씨에 관광하기도 좀 그래서 그냥 집에서 도보로 걸어갈만한 거리에 있는 시모키타자와에 가보기로 했다. 봇치더락의 메인 배경인 시모키타자와. 저번 도쿄 여행때 갔다와보긴 했지만 속성코스로 훑어본게 다인지라 이번엔 조금 더 구석구석 둘러보기로 했다.

 
도보로 17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비가 오긴 했지만 조금씩 와서 걸어갈만 했다.
 

 
 
어쩌다보니 처음 마주하게 된 것이 봇치더락 주 무대인 Shelter 였다. 사실 작년에 와봤던 곳이라 크게 감흥이 있진 않았다. 그땐 일부러 지도 보면서 찾아왔었는데 이번엔 그냥 지나가다보니 옆에 있었다. 날씨 때문인지 딱히 사람도 없긴 했다. 2기를 빨리 내놓아라.
 

 
시모키타자와 츠타야 서점. 여긴 장송의 프리렌 콜라보 굿즈가 있었다. 이 서점이 있는 거리와 건물이 굉장히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 있었다. 잡화점, 식당 등이 많이 입점해있었는데 사람이 꽤 많았다. 

 
그리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시모키타자와 특유의 빈티지 구제샵들이 있었다. 옷 살건 아니니 일단 구경만 했다.

 
 이 곳도 봇치더락에 그대로 나오는 장소라 나름 알려진 곳인데 날씨가 날씨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꽤 많이 걸어서 그런지 피곤해서 돌아갈 때는 시모키타자와역에서 지하철 타고 돌아갔다. 봇치더락은 시모키타자와를 홍보하기도 한다.
 


24년 2월 24일

 

 
 무인양품에서 주문한 책상이 왔다. 사실 일본 오기전과 온 직후에는 좌식 테이블 하나로 다 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우선 오래 양반다리 하고 있는게 힘들었다. 그리고 적어도 밥먹는 자리와 노트북 쓰는 자리를 구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밥먹을 때마다 키보드랑 장비 치우고 먹고나면 다시 연결하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돈 생각이 들긴 했지만 어차피 사게 될 것 같아 그냥 사버렸다. 조립이 따로 필요없어서 바로 놓을 수 있었다. 놓고 보니까 한결 나았다.
 
https://maps.app.goo.gl/v2qBr6uUtGSUqWXv7

호시노 커피 (마그넷 바이 시부야 109점) · 일본 〒150-0041 Tokyo, Shibuya City, Jinnan, 1 Chome−23−10 2F MAG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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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으로 호시노 커피에 왔다. 킷사텐 느낌이지만 체인점인 호시노 커피. 근데 확실히 시부야 스크램블 바로 앞에 있는 곳이라 좀 관광객 손님 위주였다. 커피는 기본으로, 그리고 뭐가 더 올라간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24년 2월 25일

 
 바이토 오리엔테이션이 있던 날. 듣는 사람이 나말고도 한명 더 있었다. 기본적인 근무조건과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시프트 출퇴근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필수적으로 시청해야 하는 1시간 넘는 영상을 시청했다. 출근 시작일은 전화로 다시 알려주겠다고 했다. 이렇게 정리하니 별거 안한거 같지만 한 4시간은 걸렸다. 혹시 식곤증 올까봐 점심을 먹지 않고 들어서 그런지 끝나고 나니 배가 고팠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나와서 둘러보다가 예전에 어느 유튜브 영상에서 본 우동 체인점이 보여서 들어갔다. 식당이름은 '야마시타 혼키 우동'. 엄청 이름있는 체인점은 아니지만 이곳의 크림 우동이 꽤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것 같아서 먹어보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rnVnzMb9Ptw2ENmp9

Yamashita Honki Udon - Shibuya Center Street · 21-7 Udagawacho, Shibuya City, Tokyo 150-0042 일본

★★★★☆ · 우동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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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맛있었다. 외식할 때 뜨끈한 국물이 있는 라멘 위주로 먹다보니까 이런 새로운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폭력적인 비쥬얼은 덤. 가끔가다 생각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