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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워홀

240217-0218 와이파이 개통, 빵토에스프레소토, 미롱가 누에바

24년 2월 17일

 

 처음에는 데이터로만 생활해야겠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는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다. 우선 데이터 자체는 무제한이었지만 이는 핸드폰 자체에서만 해당되는 것이었다. 데이터 테더링에는 제한이 있었다. 즉 노트북과 아이패드로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테더링으로 해야했는데 이에는 제한이 있다는 것이엇다. 이걸 모르고 노트북과 아이패드로 인터넷을 쓰다가 금방 데이터 테더링 제한이 걸리고 말았다. 노트북을 카페 같은 공용 와이파이에서만 써야하나 싶긴 했지만 매번 어디 나갈때 마다 노트북을 들고 나가는 게 꽤 힘들었다. 그리고 무슨 영상이나 데이터가 꽤 들어가는 작업을 할 때마다 이 작은 핸드폰으로만 해야한다는 것도 힘들었다. 게다가 아무리 5G 데이터지만 와이파이에 비해서는 확실히 불안정했다. 암튼 이래서 집에 와이파이를 둬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공사가 필요없고 전원을 꽂기만 하면 쓸 수 있는 '홈루터'를 발견했다. 일단 핸드폰을 개통했던 빅카메라로 향했다. 혹시 내가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 요금제와 결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물어보니 1000엔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었고 그걸로 하기로 했다. 바로 개통이 가능했고 기계도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지역마다 안되는 곳도 있다곤 하는데 집에 와서 꽂아보니 와이파이가 잘 터졌다. 드디어 노트북이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https://maps.app.goo.gl/Ajk1CUnNmwaGVN1U7

 

빵토 에스프레소토 · 3 Chome-4-9 Jingumae, Shibuya City, Tokyo 150-0001 일본

★★★★☆ · 카페

www.google.com

 

 뭔가 프렌치토스트와 커피를 마시고 싶어져서 향한 오모테산도 역 근처의 '빵토에스프레소토'. 식당 내 자리에서 먹기 위해서는 약간 기다려야했다. 앞에 딱 한 팀 있어서 금방 들어가긴 했다. 내부 공간이 그리 넓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옆사람이랑 딱 붙어있는 느낌은 아니었다. 내가 시킨 것은 라떼와 프렌치토스트 단품. 다른 세트 메뉴도 많았지만 내가 먹고 싶었던 것은 프렌치토스트였다. 여기서 먹은 프렌치토스트,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내가 이제까지 경험했던 프렌치토스트와는 확실히 달랐다. 라떼도 맛있었다. 도쿄에 다른 프렌치토스트 식당들이 많긴 하지만 일단 일본에서의 첫 프렌치토스트는 이걸로 성공적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식빵을 부드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걸까. 아직도 프렌치토스트를 처음 잘랐을 때 부드럽게 잘리던 느낌과 한 입 먹었을 때의 느낌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집에 조금 더 있다보니 뭔가 배달이 와서 봤더니 유쵸통장 캐쉬카드였다. 잉 보통 후기 보면 열흘에서 2주까지도 걸린다는데 엄청 빨리왔다. 이제 카드만으로 통장 입출금이 가능해졌다. 생각치도 못한 좋은 소식이었다.

 

24년 2월 18일

 아침 산책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다. 우리 동네의 깔끔한 산책로도 사진 잘 나오는데 한 몫 한 듯.

 

 산책하는 데 두루미가 시냇물에 있었다. 공원이나 하천도 아니고 너무 뜬금이 없어서 신기했다.

 

 이날도 커피를 마시러 킷사텐에 갔다. 간 곳은 진보초에 있는 '미롱가 누에바'. 관광 책에 나와있는 곳이라 유명하긴 한데 생각보다 관광객은 보이지 않았다. 진보초 자체가 관광객이 붐비는 곳이 아니라 그런거 같긴 하다. 이 곳은 분위기가 참 좋았다. 흘러나오는 음악과 가구, 소품들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내가 먹은 것은 카페오레와 오늘의 케익 중 하나였던 스콘. 스콘이 단단하기보단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같이 나온 크림과 잼과 잘 어울렸다. 카페오레도 맛있었다. 

 

https://maps.app.goo.gl/RpSjL47JPZL9zGYc6

 

Milonga Nueva · 일본 〒101-0051 Tokyo, Chiyoda City, Kanda Jinbocho, 1 Chome−3−3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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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대로 돌아가긴 아쉬워서 한 곳을 더 들렸다. 근처에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유명한 '글리치 커피 & 로스터스'. 한국인들도 있었고 서양 외국인들도 줄을 서있었다. 게다가 꽤 작은 곳이고 손님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커피를 내려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기다려야했다. 한 20분 정도 기다린 듯. 기다림 끝에 들어가니 직원분이 커피 취향을 물어보았다. 커피 맛에 대해 뭣도 모르지만 약간 신 맛의 커피를 먹고 싶다고 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한국인 직원분이 해주셨다. 여러 원두가 있었는데 그 중 뭔가 가장 생소한 원두를 선택했고 주문이 들어가고 나서 10분 정도 기다리니 커피가 나왔다. 사실 어떤 커피를 줘도 잘 마시는 편이긴 하나 여기서 마신 커피는 확실히 좋았다. 조금 비싸긴 하나 한번 정도는 경험해볼만 한 커피였다. 

 

https://maps.app.goo.gl/R4bgqovNbrskimiU7

 

글릿치 커피 & 로스터스 · 일본 〒101-0054 Tokyo, Chiyoda City, Kanda Nishikicho, 3 Chome−16 香村ビル 1階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r

글릿치 커피 & 로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