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키하바라에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이제껏 가보지 못한 곳도 가보기로 했다. 먼저 요츠야역 근방에 있는 ‘너의 이름은.’ 계단. '너의 이름은.'이 나온 지 벌써 7년이 되었다. 그 뒤로 수많은 일본 영화, 아니메가 나왔지만 아직도 ‘너의 이름은.’을 처음 봤을 때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다. 물론 개인적으론 삼부작 중엔 ’날씨의 아이‘가 최애.


날씨가 좋은 만큼 사람도 많았다. 영화 나온지도 한참 오래되었으니 많진 않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그래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다. 나온지 7년 된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전철을 더 타고 가서 오챠노미즈 역으로 갔다. 오챠노미즈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과 관련이 있다. 작년에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스즈메가 나름의? 액션을 보여준 배경이기도 하다. 직접 가보니 생각보다 다리가 높아 은근 아찔했다. 여기서 어떻게 점프한거지..


그리고 그대로 걸어서 아키하바라까지 갔다. 작년에 왔을 땐 출시 전이라 없었던 스타레일 광고가 꽤 많이 보였다. 확실히 2.0 신버전은 제대로 맘먹고 홍보하는 듯.. 나부에서와는 달리 페나코니는 스토리가 꽤 재밌게 흘러가는 것 같긴 했다. 물론 앞으로도 흥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갠적으론 잘 됐으면 좋겠다.





사실 아키하바라에 온 이유가 있었다. 바로 지금 방영중인 던전밥 굿즈코너가 게이머즈 본관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일단 던전밥 요새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 트리거 특유의 그림체를 원래 좋아하기도 했고 이야기 소재도 흥미로운데다가 등장인물들도 다 매력이 있어서 챙겨보고 있는 중. 진짜 이번 분기 가장 재밌을 것 같은 애니다. 아직 방영중이라 굿즈는 많이 나오진 않았는데 여기는 아예 던전밥 코너가 따로 생겨있었다. 암튼 가서 직접 보고나니 이미 아크릴 스탠드 하나를 사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곳도 슬슬 둘러보았다. 가장 오래 둘러본 곳은 라디오 회관은 케이북스. 중고지만 다들 상태가 괜찮고 정리도 잘 되어있었다. 대신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진 않은 편.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밌고 힐링이었다.



많이 걷고 구경하다보니 배가 고파졌다. 오늘은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고기가 먹고 싶어져서 '로스트 비프 오노 아키하바라점'에 갔다. 살짝 이른 시간이었지만 역시 웨이팅이 있었다. 한 20분 정도의 웨이팅이 있었고 와규 덮밥에 2가지 소스 포함되어있는 메뉴를 시켰다. 일단 음식 모양부터 궁금증을 자극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꽤 맛있었다. 고기도 괜찮고 소스도 잘 어울렸다. 체인점이긴 해서 다른 곳에 가서도 한번 더 먹고 싶은 맛. 확실히 사람들이 추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https://maps.app.goo.gl/ViJBa1A3hDV6YQZP8
로스트 비프 오노 아키하바라점 · 일본 〒101-0021 Tokyo, Chiyoda City, Sotokanda, 1 Chome−2−3 土屋ビル
★★★★★ · 고기 요리 전문점
www.google.com



저녁 먹고 나와서 몇 군데를 더 들렸다. 사실 이미 얼마전 애니메이트 이케부쿠로에서 산 게 있으니 지갑을 더 열진 말았어야 했지만 끝내 몇개는 더 구입하고 말았다. 1년 전에는 봇치 굿즈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그리고 장송의 프리렌 굿즈도 너무 맘에 드는게 벌써 많이 나와있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정말 맘에 드는 것은 사는 게 맞긴 했다. 암튼 이렇게 스스로 합리화하고 지갑을 조금 더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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