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63)
240930 가을 나들이 (3) - 교토 아라시야마, 후시미이나리 신사, 데마치야나기, 교토국제만화박물관 24년 9월 30일교토에서의 둘째 날. 아침 일찍부터 향한 곳은 아라시야마였다. 예전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아라시야마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꼭 가보고 싶었다. 교토에 관광지가 정말 많다고 해도 조금이라도 늦게 가게 되면 사람이 엄청 붐빈다. 그래서 정말 제대로 즐기고 싶은 곳이 있으면 그 곳은 아침 일찍 가는 편이 좋은데 내게 있어서는 아랴시야마가 그런 곳이었다. 암튼 그래서 아침 일찍 아라시야마로 출발하게 됐다. 내가 숙소를 오미야 근처로 잡게 된 것도 아랴시야마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는 노면전차 '란덴열차'를 오미야역에서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란덴열차를 탈 수 있는 오미야역은 지하철 오미야역과는 다른 곳이었다.  노면전차인 란덴열차. 예전에 에노시마 갔을 때 찬 에노덴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아..
240929 가을 나들이 (2) - 교토역, 기요미즈데라 24년 9월 29일토요하시를 뒤로 하고 향한 곳은 교토. 교토에서 2박을 할 예정이었다. 보통 한국인에게 교토라고 하면 오사카에 간 김에 들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오사카을 거점으로 하고 교토에 잠깐 갔다오는 식의 여행 계획이 많은 편이다. 허나 난 오사카에는 관심없고 교토만 갔다오고 싶었다. 교토가 호불호는 갈린다곤 하지만, '호'인 사람들에게는 정말 교토만한 곳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였다. 어느정도길래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가 궁금했다. 전통적인 일본스러움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는 교토. 그만큼 동양미를 보러 오는 서양인 관광객들한테 오히려 더 인기가 많다는 교토. 암튼 그래서 교토에서 2박을 하며 이곳저곳 여유롭게 둘러보기로 했다. 물론 계획 짤 때 개인적으로 하고 싶..
240929 가을 나들이 (1) - 토요하시,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JR 콜라보 24년 9월 29일 워홀 온지 반년이 넘었는데도 쉽사리 여행을 가지 못했던 것은 미친듯한 교통비 때문이었다. 어디 하나 가볍게 다녀오려고 해도 교통비가 전혀 가볍지 않았기에 쉽사리 도쿄 밖을 나가지 못했다. 그래도 언제 한번 어디라도 갔다와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했었다. 정확히는 여름만 끝나면 갔다오려고 했다. 암튼 그렇게 해서 계획된 3박4일간의 가을 나들이. 첫 일정은 토요하시였다. 토요하시 라는 도시를 들어본 한국인은 거의 없을거다. 토요하시는 도쿄와 나고야 사이에 있고 토카이도 신칸센이 지나가는 도시다. 사실 관광지로서는 전혀 볼 것이 없는 동네다. 신칸센이 지나가서 접근성은 좋기는 해도.. 그냥 나고야 근교의 배드타운 같은 느낌이 강한 곳이다. 그런데 내가 토요하시를 여행 일정에 넣게 된 이유는 ..
240910-0926 끝나지 않는 여름, 추석 24년 9월 10일  스타벅스에 가을 특선 메뉴로 단호박 스콘이 생겨서 먹어봤다. 기존의 초코 스콘과 맛챠 스콘도 좋아하는 입장에서 단호박 스콘은 어떨지 궁금했다. 먹어봤을 때 뭔가 임팩트 있진 않았지만 딱 먹을 만한 정도였다. 맛있는 편이긴 하나 그렇다고 기존의 다른 스콘들을 제칠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그래도 가을한정이라니까 또 언제 한번 먹어보긴 해야겠다. 그나저나 시기상으로는 분명 가을이 되어야할 시기인데 기온은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는게 참 아쉬울 따름이다. 원래 기억상으론 추석이 다가오면 아침저녁은 쌀쌀해졌던 것 같은데 아직은 영락없는 여름이다. 여름 너무 지겨운데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은 몰랐다.24년 9월 17일  한국은 추석 연휴가 한창인 9월 17일. 그치만 이미 8월에 오봉 연휴를 보..
240904-0906 영화 '너의 색 (きみの色)' 24년 9월 4일  예전부터 보고 싶어했던 영화 '너의 색'이 8월30일 개봉했다. 보고 싶어한 이유는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작품을 모두 챙겨본 건 아니지만. '케이온', '타마코 마켓', '목소리의 형태'를 재밌게 봤었다. 그래서 어느정도의 믿음이 있었다.  '리즈와 파랑새'도 언제 한번 봐야하는데... 암튼 예전에 우연히 '너의 색' 예고편을 보고 이건 현지에서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살짝 걱정되는 점도 있었다. 최근 애니계에서 밴드물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 내가 본 거만 해도 봇치더락, 뱅드림 마이고, 그리고 걸밴크까지. 근데 거기에다 '너의 색'도 밴드물이라 과연 얼마나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싶었다.  개봉 직후엔 일 때문에 바로 보러가지..
240825-0831 지브라 커피, 블루보틀, 태풍 10호 24년 8월 25, 26일  집을 나설 때 날씨가 이렇게 좋으면 기분이 좋다. 그냥 맑은게 아닌 새파란 하늘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이제 더위만 좀 가시면 완벽할 것 같다. 24년 8월 27일  시부야에 갈 때마다 생각나는 카페 지브라 커피. 어김없이 또 갔다. 카페라떼에다 이번엔 바나나 브레드를 주문해보았다. 맛있었다. 이 카페 빵들은 확실히 괜찮다. 대부분 평타 이상은 하는 느낌. 다만 이 날은 손님이 꽤 있었다.24년 8월 29일  그리고 이틀 뒤엔 그 근처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카페인 블루보틀에 갔다. 보통 블루보틀에 오면 스콘을 먹는 편이다. 베리잼과 리코타치즈가 같이 나오는 블루보틀 스콘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근데 이 날은 갑자기 다른게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주문하게 된 게 아몬드소이케..
240821 친구들과 관광 24년 8월 21일 친구들이 도쿄로 왔다. 2박3일로 왔는데 그 중 두번째 날인 21일에 같이 만나서 관광하기로 했다. 친구들 숙소가 긴자쪽이라 만날 장소를 정해야했는데 친구들이 '빵토에스프레소토'에 가고 싶어해서 오모테산도에서 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여러명이다 보니 인원이 너무 많아지면 웨이팅이 길어질 것 같기도 해서 친구들끼리 먹고 그 다음 일정부터 내가 합류하기로 했다. 그렇게 오모테산도 역 근처에서 친구들과 만났다. 근데 이 친구들 이미 지쳐보였다. 여름 땡볕이기도 하고, 들어보니 전 날 일정이 꽤 빡셌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벌써부터 다리를 아파했다. 일단 일정은 일정이니 다음 장소로 향했다. 향한 곳은 여행 계획 짤 때 미리 예약해놓은 네즈미술관이었다. 시원한 실내에 들어가니 일단 살..
240813-0817 지브라 커피, 택배 보내기, 태풍 7호 24년 8월 13일  이젠 꽤 여러번 가게 된 지브라 커피. 이번에 먹어본건 얼그레이 로프케익이었다. 집 근처 스타벅스에서 파는 로프케익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이 곳 로프케익은 어떨까 싶었다. 먹어보니까 부드럽기보단 살짝 단단한 형태의 로프케익이었다. 개인적으론 스타벅스 로프케익이 더 맛있는 것 같긴 했다. 그래도 비교적 그렇다는거지 맛있게 잘 먹었다. 언제 이 카페에 와도 창 밖 풍경과 내부 가구가 잘 어우러져 맘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사람이 붐비지 않는 것도 좋다.  그리고 시부야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인양품에 잠깐 들렸는데 재난대비세트를 팔고 있었다. 이게 왜 이렇게까지 앞에 나와있냐면 곧  있음 올 태풍때문이다. 태풍 7호가 일본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데 대략 8월 16일쯤 도쿄..